▲김경준 원장 (사진=서울준치과 제공)

송파에 거주하는 L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단되고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후에도 계속해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있다. 

L씨는 흡연을 자주 하고 회사 출근 시 매일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데, 평소 치아 관리를 소홀히 한 결과 색이 누렇게 변색되어 다른 사람들 앞에서 크게 웃거나 입을 벌리기 민망해졌기 때문이다. 

치아가 변색되는 이유에는 담배, 커피 이외에도 카레, 초콜릿, 레드 와인 등 여러 음식 속에 함유된 색소나 탄닌 성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치아가 누렇게 변색되고 나면 칫솔질이나 스케일링만으로는 다시 돌아가기 어렵다.  

이에 집에서 직접 셀프 치아미백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같은 방법은 여러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용법•용량이 잘못되어 있거나 섣불리 사용하게 되면 구강 점막에 화상 또는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개인의 피부 톤과 잇몸 색 등을 고려하여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사용되는 치아미백 시술은 변색된 치아에 과산화수소 등이 주성분인 미백제를 도포하고 그 위에 특수 광선을 쏘아 치아 표층에 침투한 색소를 분해하는 시술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미백제의 농도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 

치아미백 이외에도 라미네이트와 올세라믹을 통해 치아 밝기를 개선할 수 있다. 

라미네이트는 변색된 치아 표면을 미세하게 다듬어 삭제한 후 자연치아와 비슷한 모양인 인공 치아를 덧붙이는 시술이다. 

올세라믹이란 세라믹 재질의 보철물을 기둥 모양으로 깎아낸 치아에 덮어 씌우는 시술이다. 부분 교정 효과가 있으며 충치 또는 충격으로 인한 손상도 회복 가능하다. 

충치, 치주질환 등이 있는 사람이라면 심미치료를 고려하기 전 치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안전하고 적합한 방법으로 시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치료 후 사후관리도 중요하기에 치아 변색을 유발하는 음식 섭취나 흡연은 삼가는 게 좋으며 꼼꼼히 양치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서울준치과의원 김경준 원장